온유 겸손 희생 봉사

겸손- 나무들 보고도 겸손할 줄 알아야 됩니다.

true2020 2018. 6. 25. 15:59

▣ 이박사도 이젠 고향 돌아가야지. …이박사는 젊었을 때부터 군수도 하고, 돌아다녔으니까 얼마나 교만했겠나. 사람들은 고향을 그리워 하지 않소? 고향산천을 그리워하는 데 있어서, 고향에 가 가지고 "내가 왔다"고 교만해서는 안 되는 겁니다. 고향 산천에 그 할아버지 나무들이 있잖아요?  그런 나무들 보고도 겸손할 줄 알아야 됩니다. 나보다 나이 많은 할아버지 나무들, 나보다 나이 많은 강에 있는 자갈들, 그리고 뜰을 바라보면서 "잘 있었느냐?" 해야 하는 거예요. 그게 사랑입니다. 자연을 사랑할 줄 알아야 사람을 사랑하지요. 그걸 다시 해야 됩니다. 복귀예요. 복귀. 아담이 만물을 사랑 못했기 때문에 만물을 사랑해야 됩니다. 자기 동네에 있는 풀부터 모든 산천초목, 동물까지 전부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다 끝났거들랑, 그다음엔 사람을 사랑하라는 거예요.  1988.4.6(수) 한남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