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유 겸손 희생 봉사

겸손- 낮은 자리에 가게 되면 모든 것이 자연히 공급되게 되어 있다구요.

true2020 2018. 6. 25. 15:57

▣ 1992.11.13(금) 한남동. 어머님 세계평화여성연합 베를린 대회 때. 
* "선한 사람이 되라! 착한 사람이 되라!" 하는데, 왜 그렇게 착한 사람이 되라고 하느냐? 선한 사람은 모든 환경에 물건이나 사랑의 마음을 보태주려고 한다구요.


* 천운이라는 것은 선한 사람이 필요로 하는 것을 공급하게 되어 있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욕심을 가지고 "내가 이것을 어떻게 하겠다"고 생각하면 안 되는 거예요. 선하려면 반드시 내가 높은 자리에 가든가, 낮은 자리에 가는 두 길밖에 없어요. 낮은 자리에 가게 되면 모든 것이 자연히 공급되게 되어 있다구요. 공기와 물도 메워주고, 천운도 들어가게 되니까, 이 구덩이가 메워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높은 자리를 왜 가야 되느냐? 우리는 모두 높은 곳을 향하여 전진하기 때문입니다. 그 높은 곳을 내 발판으로 삼기 위해서 높은 데 올라가는 거라구요. …높은 사상을 가지고, 낮은 행동을 하게 되면, 이 중간에 머무는 모든 공기와 여기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나와 더불어 움직이는 것입니다.


물이나 공기는 진공상태가 되면 메워 준다구요.  고기압과 저기압은 어떻게 생겨나느냐? 한쪽이 저기압이 되면, 다른 한쪽은 고기압이 되는 거라구요. 내가 낮은 데로 내려가게 된다면, 상대적으로 높은 곳으로 올라가는 길이 생기는 거예요. 쑥 내려가게 되면, 그 공기는 높이 올라갈 수 있는 길을 닦는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쑥 올라가게 되면, 내려갈 길을 닦는다구요. 그래서 순환운동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낮은 자리에 내려간다고 하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에요. 낮은 자리, 골짜기를 깊이 내려가는 것은, 곧 제일 높은 곳을 올라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옛날 성현들이 얘기한 "苦盡甘來" 라는 말도 고통이 지나면, 희망의 길이 열린다는 뜻입니다. 이치가 그래요. 순환운동을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만해서는 안 되는 거예요. 교만해서 자기가 올라가겠다고 하면 우주는 내리민다는 것입니다. 천운이 들이 제낀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겸손하게 내려가겠다고 하면, 천운이 나를 끌어 올린다는 거예요. 제일 힘든 것이 올라가는 것입니다. 내가 교만해서 올라가게 되면 천운은 내리치고, 내가 겸손해서 내려 가겠다고 하면 천운이 끌어 올린다구요. 


* 그렇기 때문에 자기를 위하라는 사람은 오래 안 가서 싫어지는 거라구요. 그러나 전체를 위하려고 하는 사람은 전체가 재료가 되려고 하고, 그에게 吸收되려고 한다구요. 존재세계는 전부가 그래요. 위하려고 하는 것은 眞空狀態와 마찬가지입니다. 자기를 무시하는 그 자리는 진공상태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眞空狀態와 반대되는, 꽉 차 있는 세계에서 모든 것을 투입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윤리도덕은 "착한 사람이 되라"고 하고, "위해서 살라"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눈이 눈 때문에 태어난 것이 아니에요. 

…입도 그래요. 말하는 것이 말을 위해서 말하는 거예요? 상대를 위해서 하는 거라구요. 언제나 상대를 생각해야 합니다. 상대를 망각한 자리에서는 존재성이 성립 안 되는 것입니다.


* 사랑이 왜 필요해요? 사랑은 내 마음의 빈 곳을 언제나 체워 주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채워 준다구요. 높은 데 있으면 언제나 균형을 취해 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