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90.3.30(금) 뉴욕. 참된 통일과 하나의 세계.
- 재미교포 초청 만찬회.
201-144 내가 어렸을 적입니다. 일곱, 여덟 살쯤이었습니다. 할아버지가 왜놈들에게 붙잡혀 가서 3년 가까이 감옥살이를 하고 나왔습니다.
할아버지가 감옥살이를 하고 있으니 독립군의 군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겨 얼마나 괴로움을 겪었는지 할아버지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독립군들은 밤 한 시, 두 시에도 눈길을 헤쳐 찾아왔습니다.
어머니 아버지께서는 우리같은 애기들은 이불을 씌워 재워 놓고 보지 못하게 하고서 국수 삶고 닭을 잡아서 그들을 대접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 일이 엊그제 일처럼 눈에 훤합니다.
그때 저는 생각하기를 "저렇게 훌륭한 할아버지가 나라를 위해서 살았는데 감옥에는 왜 가야 하는가? 일본보다 한국이 더 강했다면 이 모양 이 꼴은 안 될 터인데 힘이 없어서 그렇구나." 하고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인간 세계에서 힘을 가진 나라는 믿을 수가 없지만 천지간의 대주인이 하나님이시라면 그 하나님은 믿을 수가 있겠지." 하고 생각하고 "하나님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를 놓고 탐구하기 시작했습니다.
* 하나님의 실존만 알고 나면 분명히 인생의 근본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파고 들어갔던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통일교회의 교주가 되었습니다.
이 옷이 얼마나 많이 젖었고 팔다리에는 굳은살이 얼마나 많이 박혔는지 모릅니다. 평균 12시간 이상 기도해야 했습니다. 그러지 않고는 밥을 못 먹었고 이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잠을 자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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