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차 세계 순회 노정 출발 - 1971.12.5.(15개국)
- 오늘 안 가면 안 되겠다.
▣ 1972.6.4(일) 전본부교회. 뜻과 우리의 생애.
057-274 선생님이 3차 노정으로 세계를 돌아왔지만 떠날 때 문공부에 결재를 받아야 했습니다. 서류에 문공부 장관의 도장을 찍어서 첨부해야 할 텐데 못 했기 때문에 딱 걸려 버렸습니다. 그런데 주일날이었기 때문에 문공부는 문을 닫았습니다. 그러니 큰일났다는 것입니다. 다 된 줄 알았는데 딱 걸렸으니 큰일났거든요. 시간은 조여 오는데 말이야.
오늘 안 가면 안 되겠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에게 느껴지는 것이 있다는 거예요. 오늘 안 가면 안 될 텐데 닥 걸렸다고 보고를 하는 것입니다. "가야 돼!" 했더니 쫓아 뛰어다니는 것입니다.
책임자인 여권과 과장이라는 사람이 원래는 비행장에 나와 근무하는데 그날은 주일이기 때문에 나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책임자인 그 과장은 그날 계원들과 춘천 호수에 가서 하루 놀기로 약속이 되어 있었다나요. 그런데 그 과장이 아침에 일어났는데 죽어도 가고 싶지 않더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이 참 고맙고 감사하지요. 이런 때는 고맙다고 한다구요. 자기는 책임자이니 가긴 가야 될 텐데 발이 안 떨어지더라는 거예요.
그래 "에라, 모르겠다" 하며 이불을 뒤집어쓰고 잠을 자는 판인데 난데없는 사람이 문을 두드리며 과장을 찾아왔다는 것입니다. 여권과에 열쇠가 세 개나 채워졌는데 열쇠는 전부 다 과장이 가지고 있다는 거예요.
정문과, 사무실, 철궤의 열쇠를 과장이 가지고 있으니 그가 아니면 일이 안 되는 겁니다. 그래 가지고 우리가 과장을 찾아가서 만나 악착같이 좇아 다녀 가지고 떠나기 15분 전에야 가까스로 해 가지고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되니까 공항에서는 "어떤 사람들이기에 쉬는 날까지 과장이 이렇게 나와서 일을 하나"그러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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