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이여 빛나라. 1978.10.19(목) 서울 조선호텔.

true2020 2010. 11. 19. 15:58

▣ 1978.10.19(목) 서울 조선호텔. 조국이여 빛나라.

- 한국지역사회개발연구원 주최 월례 조찬회.

 

100-252 한국의 5천 년 역사는 고난과 시련의 역사였습니다. 한국은 오랫동안 가난했고 외세의 시달림 속에서 눈물의 맛을 알고 슬픔의 맛을 아는 민족이었습니다. 고난의 역사 속에서 시련을 당해 온 한국의 사정은 타락한 인류 즉 죽은 자식을 보고 한탄하는 하나님의 사정과 같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눈물의 맛을 압니다. 그러니 눈물의 하나님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국인은 古來로부터 비극을 좋아했습니다. 그것이 곧 타락이라는 비극을 맛보신 하나님을 동정할 수 있는 자격입니다.

 

속담에 "과부의 사정은 과부가 안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기쁨과 영광 속에 권세만을 누리시는 하나님인 줄 알았는데 그 하나님은 알고 보니 자식을 잃고 우시는 애절하고 외로운 아버지셨더라 이겁니다. 그 하나님의 심정을 위로하는 참효자가 될 것을 믿고 하나님은 우리를 찾아오시는 것입니다.

 

한국인은 자고로 충효의 절개가 높은 민족입니다. 국군의 날 5.16 광장에 초대되어 장년 국군의 위용을 보고 흐뭇한 느낌을 가진 바 있습니다. 그런데 그 국군 용사들이 사열대 앞을 지나면서 외치는 "충효"라는 구호는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에도 이같은 구호를 외치는 군인은 없을 것입니다. 한국은 마지막으로 하나님께 충성하고 효도할 민족이기에 그 충효 정신이 오늘날 국가의 중심사상이 되어진 것입니다.

 

심청이의 애절한 어버이를 위한 효성, 춘향이의 낭군을 위한 절개, 정몽주의 임을 섬기는 충성, 유관순의 殉國 精神 이와 같은 충효의 절개는 동서고금 그 어디에서도 유례를 볼 수 없는 한민족의 얼입니다.

 

이와 같은 충효정신과 송죽 같은 절대는 앞으로 이루어질 지상천국의 중추적 사상과 정신이 되는 것입니다. 천국은 하나님의 나라이니 그 나라를 위해 영원히 충성해야 하고 하나님은 인류의 아버지시니 그 아버지께 영원토록 효도해야 합니다. 세계 여러 민족을 놓고 아무리 시험을 쳐 보아도 한국같이 그 충효의 얼과 절개가 높은 나라는 없으니 하나님은 한국을 택하시고 찾아오시는 것입니다.

 

나아가 한국인은 평화를 애호하는 백의민족입니다. 우리는 한번도 누구를 침범해 보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이와 같은 평화애호의 민족이 5천년의 고유한 역사를 지니고 견디어 왔다는 그 자체가 기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보호 아래에서만 가능했던 것입니다. 속된 말로 하면 우리는 하나님 빽을 가진 민족입니다.

 

5천 년 역사를 두고 여러 강대국이 여러 번 집어삼켰지만 그 언제고 우리를 먹고 소화불량을 일으키지 않은 나라가 없었습니다. 먹고는 반드시 토해 놓아야만 했습니다. 이게 누구의 힘이겠습니까? 하나님의 힘입니다.

 

8.15 해방은 누가 갖다 주었습니까? 하나님의 힘입니다. 6.25 전쟁 때 공산군의 남침을 막아 준 것은 누구의 힘입니까? 하나님의 힘입니다. 6.25 당시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의 결심이 사흘만 늦었더라면 우리는 모두 부산 앞바다에 몰려 들어갔을 것입니다. 한국 전쟁에 유엔군의 파병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소련의 거부권이 있는 한 절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한국 파병 문제를 토의할 때 소련 대표는 결석을 했던 것입니다. 그 틈에 파병 안은 일사천리로 가결을 보았습니다. 유엔 외교사에서 그때 소련 대표가 왜 결석했는지를 지금까지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이는 누가 그렇게 했습니까?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100-253 한국은 이 하나님의 특별보호가 있는 한 그 누구도 손끝 하나 까딱하지 못합니다. 한국을 해치려는 세력은 하나님의 힘에 의하여 하나하나 꺾이어 나갑니다. 이번 미국 의회에서 한국을 망치려던 프레이저 의원의 패망은 그 좋은 예입니다. 

 

여러분, 우리 조국 한국은 새시대의새 시대의 선구자요 하나님의 총아입니다. 우리는 오랜 고생 끝에 드디어 새 시대의 왕자로서 등장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때 우리는 깨달아야 합니다. 

 

한민족을 하나님이 부르신 것은 하나님께서 한국만 잘살게 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세계의 구원을 위해서입니다. 한국은 세계의 구원역사를 위해 소명받은 나라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부름을 받았으니 하나님의 세계 구원역사를 위하여 누구보다도 제일 먼저 자신을 희생시킬 수 있는 사랑의 왕자가 되어야만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위해 죽는 것은 곧 사는 것이요 고생하는 것은 곧 영광의 자리에 오르는 길입니다.     

 

예수께서 "나를 위하여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다"라고 한 뜻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한국의 새마을 운동은 역사에 빛나는 민족의 자립갱생의 金字塔 (파라미드, 길이 후세에 남을 뛰어난 업적)입니다. 이는 단군 이래 그 유례를 보지 못하였던 과업이요, 세계 어느 나라 역사에도 이에 필적할 만한 기록이 없습니다.

 

우리나라의 공업발전은 전후 일본이나 독일의 부흥이 따르지 못하는 기록입니다. 더군다나 이와 같은 급속적인 성장이 호시탐탐 남침을 노리는 북괴 김일성을 눈앞에 놓고 이루어졌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는 것입니다. 

 

미국 사람들은 본인을 보고 박정희 대통령과 무슨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뒤집어 씌우려 하지만 그것은 가소로운 일입니다. 본인은 박 대통령을 한번도 만나보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잘하는 일을 보고 잘한다고 말하지 못한다면 이는 의인의 도리가 아닙니다. 

 

박 대통령이 이 중요한 시기에 하늘이 내리신 指導者라고 본인은 確信합니다. 이분이 아니었던들 우리 조국의 부흥은 고사하고 김일성의 적화야욕으로부터 견디기조차 어려웠으리라 본인은 생각합니다. 그런데 하늘이 이 역사적인 시점에 이와 같은 지도자를 내세워 우리 조국을 급속도로 부흥케 하시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제 한국은 새 정신문화의 발상지가 되어 세계를 지도하고 세계에 웅비할 때가 되었으니 그 한국이 이제 더 이상 고난 속에 구차스럽게 쪼들려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말하자면 하나님께서 한국을 이제 전권 특명대사로 세계에 내보내시려는데 그 대사를 남루한 걸레 옷을 입혀 나가게 할 수 없는 것입니다. 예복으로 성장시켜 세계 앞에 나서게 하려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한국은 명실공히 세계의 지도상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제 한국은 어느 모로 보나 세계 여러 나라에 모범이 되고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그들의 존경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박 대통령은 이와 같은 과업을 성취하도록 하나님이 축복하신 분이십니다. 

 

그런데 한국의 새마을 운동은 우리도 한번 잘살아 보자 하는 데서 그쳐서는 안 됩니다. 한국의 새마을 운동은 세계를 잘살게 하는 운동으로 승화되어야 합니다. 그러한 새마을 운동이 새마음 운동으로 전진한 것은 너무나 하나님의 뜻에 맞는 일입니다. 

 

새마을 운동이 내 몸을 잘살게 하는 운동이라면, 새 마음 운동은 내 영혼을 잘살게 하는 운동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새마음새 마음 운동은 충효 정신을 중추로 하였으니 이 새 마음 운동이 세계로 뻗어 나갈 때 세계는 우리로부터 참다운 충효 정신을 배울 것입니다. 그런데 이 새 마음 운동도 한번 더 전진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궁극에 벌린 운동은 새사랑 운동입니다. 새사랑 운동은 하나님을 아버지로 사랑하고, 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운동입니다. 새사랑의 극치는 희생입니다. 하나님과 세계와 나라와 동포를 위하여 犧牲할 줄 아는 운동으로 승화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궁극의 가르침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