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1.9.5(일) 전본부교회. 제물의 완성. 048-098 내가 일본에 선교사를 보낼 때 지금으로부터 12년 전(1958년 8월)에 밀선을 태워서 보냈습니다. 그때는 이화여대 사건으로 내가 서대문 형무소에 들어갔다 나온 때였습니다. ”이 나라의 금후의 갈 길은 일본을 품지 않으면 안 된다, 천운이 그 길을 걸어오기 때문에 일본을 품어야 된다”고 하면서 보냈습니다. 일본을 품는 데는 아는 사람이 그 깃발을 꽂아야 되겠기 때문에 내가 법치국가의 한 국민으로서 위법인 줄 알면서도 보낸 것입니다. 현재는 이것이 법에 위배될지 모르지만 금후에 한국이 가야 할 길이 그 길인 것을 알았기 때문에 당연코 보냈던 것입니다. 그때 내가 감옥에서 나와 가지고 이 교회를 2백만 원을 빚을 내 가지고 사서 젊은 사람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