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부모님 자서전

바윗돌 하나, 바람 한 점에도 하나님의 숨결이 숨어 있다.

true2020 2022. 10. 23. 10:51

 풀벌레와 나누는 우주 이야기 자서전 50

 

숲 속에 있으면 마음이 맑아집니다. 나뭇잎이 바스락거리는 소리, 바람이 갈대를 흔드는 소리, 웅덩이에서 개구리 우는 소리 같은 자연의 소리만 들리고 아무런 잡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그곳에서 마음을 텅 비우고 자연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면 자연 따로 나 따로가 아닙니다. 자연이 내 안에 들어와 나와 완전히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자연과 나 사이에 境界가 없어지는 순간 奧妙오묘한 기쁨이 느껴집니다. 自然이 내가 되고 내가 自然이 되는 겁니다. 

 

* 나는 그런 經驗들을 平生 간직하며しまっておく 살아왔습니다. 지금도 눈을 감으면 자연과 하나가 되는 狀態가 됩니다.

 

누군가는 無我의 狀態라고도 하지만, 나를 완전히 비운 곳에 자연이 들어와 앉으니 사실은 무아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그 상태에서 자연이 건네는 소리를 듣습니다. 소나무가 하는 소리, 풀벌레가 하는 소리…. 그렇게 우리는 친구가 됩니다.

 

* 나는 그 마을에 어떤 心性을 가진 사람들이 사는지 만나보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마을 들판에 나가서 하룻밤을 지새우며 논밭에서 자라는 곡식들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저절로 알게 됩니다. 곡식들이 嘆息하는지 즐거워하는지 보면 그 마음 사람들의 됨됨이를 알 수 있습니다.

 

* 한국과 미국, 심지어 북한에서 여러 차례 監獄을 드나들면서 다른 사람들처럼 외롭거나 힘들지 않았던 理由도 모두 그 안에서 바람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함께 사는 벌레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 "벌레들과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한다는 건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조그만 모래알 한 알에도 世上의 理致가 들어있고 공기 중에 떠도는 먼지 하나에도 無窮無盡한 宇宙의 調和가 들어있습니다. 

 

* 대우주의 모든 존재물은 무엇 하나, 하나님의 심정 밖에서 孕胎된 것이 없습니다. 나뭇잎 하나가 흔들리는 것에도 우주의 숨결이 담겨 있는 것입니다. 

 

* 나는 어려서부터 산으로, 들로 다니면서 자연의 소리와 交感하는 貴重한 能力을 膳物 받았습니다. 자연은 모두가 하나의 하모니를 이루어 위대하고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냅니다. 누구 하나 튀지도 않고 무시하지도 않으면서 絶頂의 調和를 이루는 것입니다. 

 

* 자연은 내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나를 慰勞해 주고, 絶望해 넘어질 때마다 나를 일으켜 세웠습니다. 

 

* 대도시에 사는 요즘 아이들은 자연과 친해질 기회조차 없지만 感性을 일깨우는 일은 知識을 가르는 것보다 중요합니다. 

 

* 봄비는 소곤소곤 내리고 가을비는 후드득후드득 내리는 그 差異를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 자연과의 交感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라야 올바른 人格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길가에 핀 민들레 한 포기가 天下의 黃金보다 貴합니다.

 

자연을 사랑하고 또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마음을 갖추어야 합니다. 자연을 사랑하지 못하고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은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은 그분을 나타내는 象徵的 存在이고 사람은 하나님을 닮은 實體的 存在입니다. 만물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만이 하나님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민들레 한 포기가 황금보다 귀하다. 自敍傳343

 

현대 사회의 3대 난제는 공해와 환경보전, 그리고 식량입니다. 세 가지 중에서 어느 한 가지만 疏忽해도 인류는 滅亡하고 맙니다.

 

지구는 이미 망가질 대로 망가졌습니다. 물질에 대한 끝없는 貪慾이 자연을 해치는 深刻한 公害를 불러일으켜 물과 空氣를 汚染시키고, 인류를 보호해 주는 오존층까지 파괴했습니다. 이대로 가면 인류는 자신이 만든 물질문명의 덪에 걸려 자멸하고 말 것입니다. 

 

* 나는 브라질의 판나날 지역을 지속, 보전하기 위한 활동을 20년 가까이해 오고 있습니다. 판타날은 브라질과 볼리비아, 파라과이에 걸쳐있는 세계 최대의 濕地로 유네스코의 세계 자연유산으로 登錄돼 있습니다. 나는 판타날의 생물체를 하나님이 지으신 원형대로 보전하면서, 보호하는 일을 세계적인 환경운동으로 키워 나가고 있습니다. 

 

* 하늘에서 판타날을 내려다보며 찍은 사진집은 그 아름다움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사진책 중 하나입니다. 

 

* 판타날은 만물 창조의 원초점입니다. 

 

* 판타날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酸素를 만들어 내는 지구의 허파이자, 자연의 스펀지 그리고 溫室 가스의 貯藏庫입니다. 

 

* 지구의 주요 산소 공급원인 아마존 지대가 망가지면, 인류의 未來는 暗黑과 같습니다. 또한 일본 면적의 두 배 만한 크기의 판타날 湖水에는 3600가지의 물고기가 삽니다. 그중에는 무게가 20킬로그램도 넘는 황금빛 도라도라는 고기도 있습니다. 낚싯줄에 도라도가 걸리면, 내 몸이 강물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 물고기가 아니라 곰이나 호랑이처럼 힘이 장사입니다.

 

* 판타날 호수는 언제나 깨끗합니다. 물속에 무얼 던져 넣어도 벼락같이 깨끗해집니다. 아무리 더러운 것이라도 어느새 깨끗하게 만들어버리는 이유는 여러 가지 물고기가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 자연을 망가뜨리는 것은 인간의 利己心입니다. 지금 숨을 쉬기 어려울 정도로 地球 環境이 毁損훼손된 것은 남보다 더 크게, 더 빨리 성공하고자 하는 인간의 貪慾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지구가 훼손되도록 내버려 둘 수는 없습니다. 자연을 구하는 일에 종교인이 먼저 나서야 합니다. 자연은 하나님의 創造物이고, 인류를 위해 주신 膳物입니다

 

* 자연을 아끼고 보호하는 지름길은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길을 가다가 풀 한 포기를 보고도 눈물지을 수 있어야 합니다. 나무 한 그루를 붙들고 울 수 있어야 합니다.

 

바윗돌 하나, 바람 한 점에도 하나님의 숨결이 숨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존재를 사랑의 對象으로 느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