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2.5.18(목) 선악이 가는 길. 대구 대원예식장.
056-283 통일교회 문 선생 개인으로 말하면 누구한테도 지지 않는 악착같은 성질을 갖고 있다구요. 어렸을 때는 내가 싸워 가지고 항복을 받아내지 않으면 석 달 넉 달 잠을 못 잔 사람입니다. 그의 어머니 아버지까지 항복하기 전에 그 집을 그냥 놔두지 않았어요.
악착같은 사나이라구요. 무섭다면 누구보다 무서운 사나이라구요. 남에게 지는 것을 절대 싫어하는 사람입니다. 져 본 적이 없다구요. 무엇이든지 해서 꼭 이기지 질 것은 생각도 안 합니다. 벌써 질 것 이길 것, 다 압니다. 내가 손대는 날에는 죽기 아니면 이기는 거라구요. 그러한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지금도 그 누구보다도 악착같은 사나이라면 사나이인데 불구하고 참고 잇습니다. 기성교회가 지금까지 수십 년 동안 핍박했어요. "통일교회 문 선생, 지금도 그러고 있구만. 정말 악착같아!"
내 갈 길이 바쁘다구요. 싸우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이에요. 자기가 갖출 바의 기반도 못 갖춰 가지고 대낮이라고 칼을 뽑아 들고 나서는 놈, 그런 사나이는 어리석은 사나이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비가 오는 날이나 바람이 부는 날이나 밤이나 낮이나 악착같이 쉬지 않고 자기 자체의 자주력을 강화하기 위한 싸움을 지금까지 나는 계속해 나온 거라구요. 쉬지 않는 거예요. 밤에 자다가도 눈을 뜨면 "아버지, 당신의 싸움은 이 나라에서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 싸움을 맡아 이겨내야 할 책임자는 이 미스터 문밖에 없습니다. 원수들이 스스로 무릎을 꿇을 때까지 강하고 담대하게 갖출 바의 실력을 갖추어야 되겠습니다." 이래 가지고 지금까지 나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