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64.12.27(일) 전본부교회. 십자가상에 있는 예수의 고난.
014-231 예수께서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한 것은 예수 자신이 살고 싶어서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민족을 전부 다 저버려야 할 입장에 계시니 이후 고난의 노정을 생각할 때 안 그럴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기독교에서는 예수도 육을 썼으니 어쩌고 저쩌고 ···. 사실이 그렇다면 그가 메시아 될 자격이 있어요? 안 그래요? 스테판도 돌에 맞으면서도 그런 기도를 하지 않았는데 예수가 죽기 싫어서 그랬다구요? 예수는 자기가 가는 길이 십자가로 굳어지면 자기를 따르려는 모두가 십자가의 길을 걸어야 할 것이기에 그것을 염려했던 것입니다.
앞으로 예수가 이 땅에 다시 와서 "내 신부 될 사람 있으면 목을 내놓고 나와라" 할 때 서슴지 않고 나올 사람 있어요? "지금 아이가 우는데 젖 좀 먹이고 나서···." 그래서 되겠어요? 목숨을 걸고 가야 됩니다. 하늘을 찾아가는 길은 십자가의 길입니다. 십자가의 길에서 승리해야 됩니다. 십자가 도상에서 사탄을 굴복시켜야 됩니다.
"이놈의 사탄아! 4천 년 동안 하나님의 섭리를 파탄시켜 온 사탄아!" 하고 참소를 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만 부활의 영광된 자리에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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