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6.6.2(수) 제14회 참만물의 날. 미국.
087-178 타락한 이 세상에 있어서 참된 하나님을 찾으려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타락한 환경권 내에 있어서 자기의 어떤 조건을 긍정하는 자리에서는 참된 하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그것을 완전 부정함으로 말미암아 완전 부정하는 데서 참이 나올 수 있지 조금이라도 긍정하는 데서는 참이 나올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참된 종교의 기준이라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내 자신을 부정하고, 내 가정을 부정하고, 내 사회를 부정하고, 내 국가를 부정하고 세계를 부정해야 된다 이거예요.
그러면 그 부정한 것을 무엇으로 공증할 수 있느냐 이거예요. 무엇으로 인정받을 수 있느냐 이거예요. 어떻게 하느냐 하면 반대로, 반대로 들이치는 거예요.
그리하여 개인적으로 공격받고도 쓰러지지 아니하고 가정적으로 공격받고도 쓰러지지 아니하고 종족적으로 공격받고도 쓰러지지 아니하고 민족적으로 공격받고도 쓰러지지 아니하고 국가와 세계와 온 천주가 공격을 하더라도 쓰러지지 않고 그것을 뚫고 올라가야 된다 이거예요.
그러므로 참된 종교를 통해서 사랑의 세계를 찾아가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자기가 이 땅 위에서 사랑하던 것, 자기가 제일 중요하게 여기던 것이 자기를 치는 십자가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된다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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