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노정

중장년 - 40대가 다르고 50대가 다르더라.

true2020 2020. 8. 2. 14:29

▣ 1971.11.28(일) 본부의 사명과 그 책임. 전본부교회.

051-261 요전에 내가 청평에 가 있으면서 산을 쭈욱 다녀 보았습니다. 내가 건강해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아직까지 싸워야 할 기간이 남아 있습니다. 내가 산을 쭈욱 다녀 보니까 40대가 다르고 50대가 다르더라구요.

 

▣ 1972.10.15(일) 과중한 임무. 전본부교회.

063-294 오늘 아침에도 2시 20분에 일어났다구요. 일어나면 습관이 말예요 기도를 해야 됩니다. 기도를 안 하게 되면 얘기도 못 하는 겁니다. 또 그다음에는 며칠 동안 신문을 못 봤기 때문에 요즈음 아시아의 정세에 대해서도 알아야 되겠다 해 가지고 4시 10분 전에 변소 앞에 앉아서 신문을 읽는 거예요.

 

남 자는데 방 안에서 볼 수 있어요? 그래서 안경을 내다 놓고 버티고 앉아서 신문을 보는데 보다 보니까 5시 12분까지 봤어요. 아이쿠, 생각을 해 보니 어제저녁에 목욕을 하려다가 그것도 모르고 자 버렸기 때문에 목욕도 해야 되겠고 양치질 면도, 정신이 없더라구요.

 

실컷 신문 읽다가 바빠라, 볶아라 그런다는 거예요. 그래, 12분에 쫓아 올라가 하고 나니까 그래도 5분 남았더라 이거예요. 7분 동안에 해치웠다구요. 그렇게 바쁜 놀음을 해 가지고 오늘 여기 이렇게 나와서 과중한 임무라는 말씀을 하고 있는 겁니다. 이렇게 바쁘다구요.

 

자, 그런데 내가 지금 만으로 52살 넘었나, 안 넘었나? 응? 넘었어요, 안 넘었어요? 넘었든가? 그렇지요? 나이를 보면 쉰둘이 넘었다구요.

 

그럼, 여러분들 중에 여기 나이 많은 분들은 통할 겁니다. 나이 많은 분들만 말예요. 마흔이 넘어 마흔다섯 살만 먹게 되면 벌써 눈에 무엇이 한 꺼풀 씌운 것같이 눈이 달라진다구요. 그래 가지고 마흔일곱 살만 먹게 되면 아이고 신문을 보고 읽던 것이 그때부터는 글자가 인사를 안 하려고 그런다구요. 그렇게 되는 거라구요.

 

그다음에 더 지나게 되면 말예요, 몸이 점점 앞으로 자연히 기울어진다구요. 그걸 선생님은 지금도 운동을 하기 때문에 지탱하는 거예요.

 

* 나이 많은 사람들도 그래요. 나이 많은 사람들, 여러분들도 그런 거라구요. 생각은 옛날 소년 소녀시대의 생각과 조금도 다름이 없다구요. 그런데 몸뚱이는 옛날 같지 않습니다.   

 

산에 올라갈 때도 말예요, 요즘 선생님이 매일같이 청평에 가 가지고 산에 올라갑니다. 그래 올라갈 때 옛날과 다른 기분을 느끼면 기분 나빠서 또 올라가는 거예요. 그런데 어제 올라갔던 것보다 더 피곤한가 가만히 생각하니 더 피곤하다는 것입니다.

 

그럴 때는 정신적으로 "피곤하지 않다, 않다, 않다" 해 보라구요. 그래, "않다, 않다" 하면서 출발하여 올라간다면 ···.

 

"않다, 않다" 하면 안타 같이, 야구에서 안타를 치면 좋듯이 올라가게 된다구요. 사람은 정신력이다 이겁니다. 정신적인 힘이 큰 거예요. 그렇게 생각하면서 가다 보니 언제 올라갔는지 ···. 안타 치고 올라가는 것이지. 올라가다 보면 정상이라구요.

 

063-296 지금도 그런 훈련을 하고 있어요. 감옥에 끌려가서 일하면서도 나는 그 훈련을 했습니다. 몸뚱이는 일하지만 정신은 딴 데 두고 ···. 그걸 알기 때문에 그런 작전을 하게 된다면 말예요 피곤한 줄 모르고 이겨내는 거예요. 그리하여 그때를 지내고 나서 자리에 눕게 되면 곤드레만드레가 됩니다. 그때는 누가 져 가도 모른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