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아버님

지갑에 돈이 있으면 어디 길을 가다가도 측은한 사람을 보게 되면 몽땅 털어 준다구요.

true2020 2020. 5. 21. 13:27

▣ 1977.1.3(월) 이상과 실천. 시카고.

- 시카고 헌드레이징 멤버.

 

090-257 지금도 선생님은 지갑에 돈이 있으면 어디 길을 가다가도 측은한 사람을 보게 되면 몽땅 털어 준다구요. 몽땅. 그러면서 "아, 이런 일 대신 하늘이 이런 것을 갚아 줄 것이다." 생각하면 그대로 다 된다구요. 이 이상의 일들이 많다구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 자리에는 하늘이 같이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구요.

 

선생님이 예를 들어 말하면 우리 둘째 아들 흥진이가 있다구요. 나 가지고 추운 겨울에 감기가 걸려 몹시 열이 나고 했어요. 그때 서울 시내를 죽 나갔다 들어오는 중이었어요.

 

해가 지고 컴컴한 추운 저녁인데도 어떤 애기 엄마가 뭘 팔 것을 팔지 못하고 부들부들 또는 걸 보고 내 지갑에 있는 돈을 주었어요.

 

그때 돈으로 말하면 많은 돈인데 그것을 몽땅 주면서 "이것을 주면 우리 흥진이는 대번에 나을 것이다." 하고 주고 돌아오니까 다 나았다 이거예요. 그 자리에 하늘이 같이 한 것을 알았어요.

 

마찬가지로 여러분들이 있는 정성을 다해 가지고 돈을 벌어서 하늘을 위해 바친다고 할 때 하늘이 반드시 역사한다는 거예요. 틀림없이 그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