心身 善惡 행 불행

진정으로 선한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true2020 2020. 4. 9. 13:30

▣ 1970.8.30(일) 전본부교회. 본을 삼자.

034-130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진정으로 선한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악한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의 악한 점을 꼬치꼬치 캐고, 악이 열만큼 있으면 열만큼 미워하는 사람은 선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 악을 잊어버리고 그 악 가운데에 깃들어 있을 선의 가치를 악 이상으로 평가해 낼 수 있는 사람이라야 합니다. 그래야만 그 악한 사람을 선한 입장에서 상대하여 새로운 입장으로 인도할 수 있고 새로운 입장에서 그에게 행복의 요건을 제시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말미암아 그 사람이 나를 본으로 삼고 따라올 수 있는 것이요 나를 중심 삼고 관계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상대가 악하다고 해서 악 그 자체를 저주하고 악이 열만큼 있으면 그 이상으로 악하게 평가해 가지고 저주하는 입장에 서 가지고는 이 땅 위에 선 그 자체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한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악한 사람도 사랑하고 슬픈 사람을 대하면 그 슬픔을 그 사람의 것으로서 두어두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슬픔 같이 느낄 수 있는 사람입니다.

 

자기가 그 슬픈 자리에 들어가 슬픔을 탕감해 주고 자기의 기쁨을 그 슬픈 사람에게 줄 수 있는 입장에 서게 된다면 그 사람은 어떠한 환경에서도 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 선하게 되기 위해서는 악을 남의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의 아픔으로 느끼고 밤을 새워 가며 그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해 주고, 그들의 죄를 위하여 속죄의 제사를 드리는 마음을 갖고 살아야 됩니다. 그런 사람은 악한 사람의 본성의 중심 존재가 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034-131 이런 입장에 섰던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 그렇기 때문에 좋은 사람 즉 선한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 자기를 희생하면서 남을 도와주고 남을 용서해 주고 남에게 어려움이 있으면 그 어려움을 자기의 어려움으로 생각하는 사람을 우리는 흔히 선한 사람 또는 좋은 사람이라고 평하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에게 접근하고 싶은 것이 우리의 마음이 원하는 길이요 우리 마음이 찾아가는 길인 것을 알아야 됩니다. 그런 본이 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으로 말미암아 선은 발전하는 것입니다. 

 

왜 자식이 부모를 좋아하느냐? 부모는 자식이 아무리 나쁠지라도 그대로 내버려 두는 것이 아니라 그 자식을 끌어서 좋은 자리로 옮겨 주고자 하기 때문입니다. 나쁜 자식으로 내버려 두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 마음이 나쁜 자리에 있는 자식보다도 더 간절하기에 부모를 좋아하는 것입니다. 이렇듯 부모는 자식 앞에 있어서 선한 입장인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인간이 하나님의 본을 받아 가지고 하나님을 절대적인 선의 중심으로 추구하고 또 하나님과 더불어 모든 것을 수습하고 모든 것을 결정받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이 부모의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자식인 인류가 슬퍼하면 그 인류를 그냥 놔두는 것이 아니라 슬퍼하는 골짜기를 파고 들어가서 그 슬픔을 자기의 슬픔으로 바꿔 자기가 대신 슬퍼하고자 하는 입장에 서려는 분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분을 본을 삼아서 그분과 완전히 하나가 되어 함께 살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그분과 떨어지고 싶지 않은 거예요. 영원히 영원히 같이 살고 싶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