儀式·傳統

뿌리찾기연합회 총재 추대식. 1989.6.23. 리틀엔젤스예술회관.

true2020 2020. 3. 13. 11:51

▣  1989.6.23(금) 참된 뿌리찾기 운동의 방향. 리틀엔젤스예술회관.

- 뿌리찾기연합회 총재 추대식


190-318 이 운동을 통해서 모든 사람이 만유의 뿌리되시며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바로 찾고 더욱 잘 모시는 계기가 되기를 깊이 소원하면서 기쁘게 총재직을 수락하였습니다.


우리 민족은 옛부터 씨족의식을 강하게 지녀 왔으며 조상과 가문의 뿌리를 소중히 여겨 왔습니다.


이 전통은 정착생활이 요구되며 동성부락이 바탕이 되는 농경사회가 긴 민족사를 만들어 온 데서 그 연유를 찾기도 하고, 근친 윤리가 핵이 되는 유교의 가르침이 원인이었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근본 이유는 더 깊은 곳에 있습니다.


우리 민족은 일찍부터 놀라운 경천사상을 지녀 왔으며 미덕 중에서 효행을 근본으로 알고 중시해 왔습니다. 이는 하늘이 뜻을 두고 특별히 이 민족을 길러 오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민족이 인류의 근원이며 부모이신 하나님을 잘 모시는 인류의 종손이 되게 하기 위하여 조상을 숭배하고 부모에 효도라는 민족으로 키워 오셨습니다.


이리하여 우리 민족은 세계에 유례가 없는 경천 충효사상과 예절을 존중하는 정신적 구심점을 갖고 씨족과 가문을 가꾸어 오게 된 것입니다. 


이 자리에 모이신 종중 대표 여러분께서는 우리의 귀한 전통을 보전하고 후진들에게 그것을 교육하는 데 특별히 많은 수고를 하여 오신 줄 압니다. 


그러나 한국 사회가 빠른 속도로 진행된 산업화 도시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훈훈한 공동체 의식이 희미해지고 가정도 여러 면에서 도전을 받아 그 위상도 변해 가고 있습니다. 


* 이와 같은 현실 속에서 뿌리찾기연합회는 각자의 조상들을 찾아 모시는 운동은 물론이거니와 너와 내가 모두 한 뿌리의 한 자손임을 확인시켜 주는 거국적 세계적 운동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문중 단위의 족보를 올바른 민족보로 그 차원을 높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190-320 과학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 함께 사는 국제협력을 필요로 하게 되었습니다. 범세계적인 정보 교횐과 자원의 공동 개발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습니다. 


후손들의 생존을 위해서는 지구 환경과 대기를 함께 소중하게 보존해야 합니다. 


현대인은 동서 이념의 대결, 과학 무기의 대량생산, 국제적인 테러와 범죄, 퇴폐풍조의 유행과 확산 등으로 세계의 운명을 예측 못하고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모든 지도자들이 마음 문을 열고 국제협력을 하면서 전체목적 아래 화합하여 火急한 세계의 문제들을 풀어 나가야 합니다. 


우리는 과거 어느 때보다 인류 전체를 하나의 유기체적 공동체로 이해하고 인종의 담을 헐고 문화와 문화를 조화 통일시켜 나가야 합니다. 


그러면 무엇으로 인종의 담을 헐어 이상세계를 이룰 것이며 어떻게 해야만 평화의 걸림돌들을 근본적으로 제거할 수 있겠습니까? 


* 본인이 하나님과 교통하면서 천리를 찾아 헤매고 70평생을 통한 수도와 실천의 노정이 바로 이 근본문제의 해결에 있었습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사는 것이지 몸으로 사는 것이 아닌 것처럼 외적으로 이 세계가 아무리 번창하더라도 하나님과의 근본문제가 풀리지 않는다면 하루아침에 인류 최후의 순간이 올 수도 있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종중 지도자 여러분!


이 우주는 단순히 물질에 근원하였다거나 자연발생적으로 된 것이 아닙니다. 우주의 제1원인자이신 창조주 하나님이 계십니다. 그분은 절대자요 영원불변하시고 선하십니다. 


우주만상은 그분의 기본설계인 창조목적에 의하여 만들어진 피조물입니다. 情의 본체이신 하나님의 창조목적은 기쁨을 누리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쁨은 혼자서는 느낄 수가 없습니다.  


어떤 주체가 기쁨을 느끼기 위해서는 반드시 그의 대상 실체가 필요합니다. 기쁨 중에서도 최고의 기쁨은 주체와 대상이 사랑을 주고받을 때 느끼게 됩니다.  


인간은 하나님께서 무한히 사랑함으로써 영원히 기쁨을 누리시기 위하여 창조한 하나님의 가장 가까운 대상인 자녀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 인류의 조상으로 일남일녀를 지으셨으니 이들을 성경에서는 아담 해와라 부릅니다. 


190-322 우리들의 뿌리찾기운동을 통하여 진정한 시원을 찾아가다 보면 자기의 조상과 그 조상의 조상이 되는 인류 시조에 이르게 됩니다. 



* 나무를 외적으로 바라보면 계절 따라 형형색색의 모습을 지니고 있지만 그 모든 변하는 요소를 차례로 제거하고 나면 남은 것은 결국 뿌리의 근원이 되는 씨와 생명으로 돌아갑니다. 


* 한국이 뿌리 깊고 훌륭한 족보를 세계에 자랑하고 또 족보학의 근원이 된 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한국은 선진화하고 경제적으로 부강하여 외적으로 잘사는 나라가 되는 것만이 우리의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이 민족 이 땅을 통하여 전 인류 행복의 시원을 만들고 참사랑의 신천신지를 이루려 하고 계십니다. 


190-323 뿌리찾기운동이 하나님을 근원으로 한 참사랑의 실천운동이 되어야겠습니다. 우리는 참사랑의 화신체인 예수님을 비롯한 성현의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이어받아야 합니다. 


우리는 모두 근원이신 하나님을 통하여 서로를 대하고 사랑의 인연을 넓혀 이 시대의 갈등을 극복하고 역사적인 불화의 담을 헐어 조화로운 세계를 이룩하는 주역이 되어야겠습니다. 


특히 민족의 숙원인 남북통일도 참사랑에 의한 뿌리찾기운동의 활성화로 민족적 동질성을 공고히 하면서 성취해야 할 줄 압니다. 


지금 때는 모두 겸허히 뿌리로 돌아가 사랑으로 하나가 되어야 할 때입니다. 개인의 이익 때문에 전체의 멸망을 坐視해서는 안 됩니다. 세계의 형편은 더 머뭇거릴 시간을 주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이 민족에게 내려 주신 축복을 사랑의 실천으로 꽃피워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 총궐기하여 만민을 우리 운동으로 연결하고 진정한 뿌리 참사랑의 등대를 통한 인류 화합 이상을 기필코 이룩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