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9.1.11 2세 72가정 축복식 한남동. 참사랑이 피어나는 천궁 127/ 이종선 지음.
* 정문에서 접수하면서 입장시키는데 갖추어야 할 조건에 생일이 하루만 늦어도 들여보낼 수가 없었다. 어느 엄마는 딸과 함께 와서 사정을 하기도 하고 어느 아빠는 밖에서 서성이며 안절부절못하기도 한다. 한 사람씩 한 사람씩 서류심사를 한 후에 입장시켜 지하 강당으로 보내게 되어 있다.
* 잠시 음로수를 마시며 대기하고 있는데 효진님이 내려오셔서 축복이 얼마나 중요하고 귀한 것인지 강조하시며 격려하고 계시는데 부모님께서 강당에 나오셨다.
부모님께서 '축복의 뜻과 하나님의 소망'이란 제목으로 말씀하셨다. 그리고는 "여기에 주일과 초하루에 경배 안 드리는 사람 있으면 이쪽에 한 줄로 서라. 주일에 예배에 참석 안하는 사람도 이쪽에 한 줄로 서라. 性的으로 脫線한 사람들도 있으면 이쪽으로 한 줄로 서라.", "너희들은 필요 없으니 모두 나가라."
* 아버님 말씀이 너무 단호하셔서 줄을 선 2세들은 모두 강당 밖으로 나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는 다시 남자는 오른쪽, 여자는 왼쪽에 앉히시고 철야 정성을 지시하시고는 거실로 올라 가셨다.
* 이윽코 새벽녘이 되어서야 부모님께서 나오셔서 약혼을 해 주시기 시작하셨다. 한 쌍 한 쌍씩 72가정을 약혼해 주시고 "이번에 못한 사람들은 나중에 해 주시겠다."고 말씀하시고 약혼 축도를 해 주셨다. 어느새 해가 뜨고 있고 있었다.
"이 아이들에게 맛있는 것 많이 해서 배불리 먹여 보내거라."
* 신랑 신부들의 표정을 보니 대부분 축복에 감사하며 좋아들 하는데 일부는 표정이 아주 어둡다. 그세 잊은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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