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문평화컵 창설대회 및 만찬식 말씀. ▣ 2002.6.12(수). 서울 리틀엔젤스예술회관.

true2020 2014. 6. 28. 20:48

▣ 선문평화컵(Sun Moon Peace Cup) 창설대회 및 만찬식 말씀. 

- 2002.6.12(수). 한국 서울 리틀엔젤스 예술회관. 

 

존경하는 내외귀빈, 그리고 신사숙녀 여러분! 오늘 이 자리에서 여러분과 함께 귀중한 시간을 갖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특별히 금번 한국과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제17회 월드컵 대회에 참여하시고 그 바쁘신 중에도 본 대회를 빛내 주신 지도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6월 12일은 월드컵 개막 13일째입니다. 축구 열기가 온 지구촌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연일 이변과 파란, 환희와 좌절이 교차하는 갈등의 드라마가 연출되는 가운데 인종과 이념, 국경을 초월하여 감동과 우정의 축제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여기에 모여 깊이 생각해 볼 것은 우리 모두가 스포츠를 통한 인류평화 실현의 길을 모색해 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본인은 성경의 기록처럼 "화평케 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칭함을 받을 것이다."라고 하는 말씀의 실천 신앙과 천의에 따라 종교와 학술 언론 문화 예술 스포츠 등 각분야에서 80여 평생에 오직 한길 하나님을 모시고 하나님의 뜻과 이상인 자유와 행복 그리고 평화세계 실현을 위해 온갖 정성을 다하며 살아왔습니다.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화평이나 평화란 오랜 역사 기간을 두고 온 세계가 지금까지 모든 수단 방법을 다 동원하여 온갖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어느 한 국가의 정치력이나 경제력, 군사력만을 가지고는 완전히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문제는 가장 가까운 가정에서부터 종족 민족 국가 그리고 세계를 넘어 천주까지를 포함하여 통용될 수 있는 근본적인 진리 즉 평화의 사상이 있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참된 이상 · 참된 사랑 · 참된 생명 · 참된 혈통 · 참된 평화의 세계는 하나님의 창조이상인 동시에 인간의 소망입니다. 그런데 이상이든 행복이든 사랑이든 평화이든 간에 그 기원은 어디에서부터 오겠습니까? 그것은 단 한 가지 상대를 위하여 봉사하고 희생하고 위하여 사는 데에 근본 진리가 있는 것입니다. 

 

우주의 존재 질서는 하나님 같이 서로 위하여 존재하는 것을 근본 질서로 삼고 존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지혜의 왕이시며 전능하신 분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존재 세계에서는 참사랑과 참된 행복과 참된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그 세계에서 주체와 대상이 서로 위해 주고 또 위해 주도록 존재케 했습니다. 

 

모든 존재는 이중목적을 지닌 연체입니다. 존재의 중심에는 성상적인 목적인 보다 큰 전체를 위하려는 목적과 자체를 보존하고 위안받고자 하는 형상적 목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양자와 전자의 작용으로 원자를 존재케 하고 그 원자인 양이온과 음이온이 분자를 이루고 그 분자의 영양소가 식물을 자라게 합니다. 그 식물의 번식으로 동물의 먹이가 됩니다. 동물과 식물간에도 산소와 탄산가스를 교환합니다. 벌과 꽃은 서로 공존합니다. 천체를 보아도 태양과 혹성이 서로 수수작용을 하여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고 공전과 자전으로 운행됩니다. 

 

이와 같이 모든 존재는 서로 위하여 존재하고 있는 우주의 근본진리가 있다는 것을 본인은 일찍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원칙이 적용되는 자리 다시 말해서 부자의 관계에 이것이 적용된다면 참된 부모가 거기에 있는 것이요 참된 아들딸이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위하여 존재한다는 것은 우주 근본의 원칙입니다. 이 원칙 위에 서야만 모든 행복과 모든 평화와 모든 이상과 모든 참사랑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서로 위하여 살아야 한다는 공식적인 원칙을 확대하여 국가와 민족을 초월해서 서로 위해 주는 세계를 이룬다면 그 세계가 바로 우리 인간들이 바라는 유토피아적 참사랑의 세계요 참 이상의 세계, 참 평화의 세계, 참 행복의 세계일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위하여 존재한다”는 이 원칙을 들고 나가면 어디에나 통하지 않는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영계에 가게 되더라도 위하여 사는 참사랑을 실천했다면 하나님은 천지의 중심 존재로 계시기 때문에 그분한테서 천년만년 복을 받으며 살게 될 것이며, 그 이상의 행복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위하고 또 위하는 존재는 중심존재가 되고 중심 존재가 됨으로 말미암아 완전히 통일적인 환경이나 평화의 세계를 여기에서 조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수많은 종교가 있고 경서가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그 핵심 가르침은 위하여 존재하라는 이 한마디의 말로 귀결 지어지는 것입니다. 참된 종교, 사랑의 종교, 이상적인 종교, 행복의 종교, 평화로 이끄는 종교가 어떤 종교냐? 개인을 위하고 가정을 위하고 종족을 위하고 민족을 위하고 국가를 위하고 세계를 위하고 하늘땅을 위하고 하나님을 위하여 먼저 희생하겠다는 종교가 참된 종교요 이상적 종교요 만민을 평화의 곳으로 행복의 곳으로 이끄는 종교라는 결론도 여러분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평화는 상대적인 개념에서 나오는 말입니다. 행복도 그렇습니다. 혼자서는 행복할 수 없습니다. 이렇게 볼 때 이 우주 전체는 내가 하나되려는 데서 행복이 나오는 것이고, 평화라든가 모든 우리의 이상적 요건도 내가 하나되려는 데서부터 인연 되는 것이며 출발되는 것입니다. 

 

사람의 힘만을 가지고는 인간세계에서 평화의 유대를 맺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타락한 인간들은 서로가 자기만 잘되려고 합니다. 서로가 이용하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전부 자기 이익을 추구하고 자기를 중심 삼고 좋은 것을 얽어매려고 합니다.

 

여기 오신 여러분들은 안 그래요? 지도급 인사들이라 하더라도 전부 자기를 중심 삼고 헤게모니 쟁탈전을 하고 자기 이익을 위해서 싸우고 야단입니다. 지금까지의 이 세상에서는 이것이 본질적인 우리 생활의 기초가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자기만을 위하는 환경으로 엮어진 세상에서는 싸움이 끝이 없고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 몸의 구조를 살펴봅시다. 이 눈이 자기를 위하려고 생겨났어요? 상대 때문에 생겨났습니다. 입이 나 때문에 생겨났어요? 상대 때문에 생겨났어요. 이 귀가 나 때문에 생겨났어요? 들어주려고 생겨났습니다. 코가 나 때문에 생겨났어요? 손이 나 때문에 생겨난 게 아닙니다. 심지어 남자나 여자의 생식기관 자체도 자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남편 것은 아내를 위해, 아내의 것은 남편을 위하려고 생겨났습니다.

 

평화는 거기서부터 즉 위하려고 하는 데서부터 있는 것입니다. 어머니의 몸은 자기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남편과 자식을 위하여 존재하도록 구조되어 있는 것입니다. 하나의 평화로운 세계, 위하여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본인은 내자와 함께 전 생애를 통하여 여러 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 중 몇 가지 대표적인 예를 들면 인종과 종교 국경 언어의 장벽을 초월해 미래 세계의 기반을 다질 초종교 초국가, 초 NGO, 초여야 교육활동을 해 왔습니다. 또한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에서는 참가정운동과 순결운동을 전개해 왔습니다. 학술분야에서는 미국 브리지포트 대학과 한국 선문 대학을 중심으로 평화사상 교육과 실천운동에 진력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언론 분야에서는 이미 미국의 워싱턴 타임스 신문사와 UPI 통신사를 비롯하여 한국과 일본에서는 세계일보 그리고 전 남 북미 나라들을 커버하는 언론기관을 만들었으며 곧 세계 185개국까지 확장되어 세계가 하나로 협력하는데 크게 이바지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은 축구인들의 대회입니다. 지금 이곳 한국에서는 축구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어 전 세계인이 하나의 축제 분위기 속에 휩싸여 있습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스포츠 세계가 가야 할 정도의 길은 올림픽대회나 World Cup 대회가 세계인을 화합과 평화의 길로 안내하여야 합니다. 때로는 과열된 경기가 돈과 권력과 결탁해서 순수한 스포츠 정신이 흐려지고 있지나 않은지 자못 걱정되는 면도 없지 않습니다. 선수 값이 턱없이 비싸다고 하는 것이나 독점 자본가들의 횡포 같은 것은 없는지 잘 지켜보아야 합니다. 

 

본인은 스포츠를 통한 세계평화 실현을 위해 한국에서 일찍이 일화 프로축구단을 창단하고 선문 대학 축구단을 창단하여 한국 축구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으며, 브라질에도 세네 프로축구단과 소로카바 프로축구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이처럼 축구단을 운영하는 것은 단순한 비즈니스 차원을 넘어 스포츠맨십을 대학연맹 청소년들에게 전문 프로 축구선수 교육을 하고  스포츠를 통하여 세계평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 그 우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축구는 다 알다시피 본래 영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귀족들의 자제들만 다니던 영국의 이튼스쿨에서 지도자로서의 자격을 갖추는데 지식뿐만이 아니라 체력증진을 위하여 처음 고안된 것이지만 귀족들만의 놀이가 아니라 팀워크를 중요시하는 매력 때문에 쉽게 대중스포츠로 정착 비약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축구경기는 개인의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팀 전체가 뒷받침해 주지 않으면 승리는 어렵게 됩니다.

 

공은 둥글기도 하고 이리저리 굴러 다니지만 동시에 정직하다는 것입니다. 공은 선수가 차는 곳으로만 갑니다. 축구에는 정직성과 팀워크를 중요시하는 합목적적 공동체 원리가 숨어 있습니다. 축구는 기득권층들의 나눠먹기식 이해 타산적 트릭도 없고 먼저 골인하는 데 순서도 없습니다. 축구는 큰 나라나 작은 나라나 강한 나라나 약한 나라나 상관하지 않고 정직하게 골인해 줌으로써 모두에게 기쁨과 행복을 줍니다. 축구는 팀플레이에서 빚어지는 역동적인 공동체적 하모니가 있을 뿐입니다. 축구를 비롯하여 모든 스포츠와 놀이문화는 인류 역사와 더불어 오랫동안 함께 발전해 왔습니다. 

 

스포츠는 본래 튼튼한 몸과 안전한 사회를 유지하기 위하여 창조되었으며 오늘날 수십억 사람들의 삶을 즐겁고 풍요롭게 하면서 전 세계의 곳곳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만민의 스포츠를 통해 만민의 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여러 측면에서 모색해야 하겠습니다. 

 

세계는 또다시 새 천년의 시작을 맞이했습니다. 정보와 기술의 획기적 발전을 통해 지구촌은 한 가족이라는 개념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한편에서는 도덕적 위기를 맞게 되고 정신적 가치의 붕괴 위협에 직면한 것도 사실입니다.

 

오늘날의 향락주의와 청소년들의 자기 중심적인 가치관을 극복하기 위해 서로 건전한 스포츠 정신 특유의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합니다. 스포츠는 공정한 경쟁의 법칙이 지배합니다. 투쟁과 경쟁은 개념이 다르고 차원이 틀립니다. 투쟁은 완력과 무력으로 또는 물리적인 힘으로 상대방의 존재를 부정하고 말살하려는 잔인하고도 살벌한 동물들의 약육강식의 법칙입니다. 

 

스포츠의 경쟁은 다릅니다. 경기에서는 룰을 정해 놓고 그 규정에 따라 우열을 가려 주고 상대를 인정하는 신사도 정신입니다. 스포츠 경기란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선수들의 정정당당한 태도와 공명정대한 정신을 가지고 저마다 자기의 기술과 재능과 힘을 겨루는 것입니다. 서로 약속한 법과 규칙을 지키면서 심판의 공정한 판정을 받는 것입니다.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페어플레이입니다. 준법과 준칙입니다. 반칙과 파울은 감점이 되고 퇴장이 되고 권한이 박탈되고 선수는 처벌을 받습니다. 운동선수는 개인과 나라의 승리와 영광을 위하여 온 힘과 온 정성과 용기를 다하여 전력투구합니다.

 

승리한 선수에게는 상록수의 월계관을, 영광의 금메달을 달아 주고 꽃다발을 주며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로 축하하고 국기를 올리며 국가를 불러 줍니다. 그러한 식은 감격의 극치요 영광의 정상이요 우리들 모두의 잔치입니다. 스포츠 세계에서는 경쟁에서 진자들도 승리자의 노고에 자기의 섭섭함을 뒤로하고 마음껏 박수를 보내는 미덕이 있습니다.

 

스포츠는 아름다운 우정의 향기가 있고 동지애가 있습니다. 선수는 스포츠맨십을 지킬 때 아름다우며 백연 천마의 노력과 피땀을 흘려야 하며 명기와 신기의 경지에 도달해야 됩니다. 공정과 질서와 예절의 덕을 수련해야 합니다. 스포츠는 현대사회에 큰 공헌을 했습니다. 인간의 심신을 건강케 하고 경기의 기술로 즐거움과 감동을 주었습니다.

 

특히 스포츠는 종교의 도그마나 정치적인 이데올로기를 뛰어넘을 수 있고 누구든지 하나가 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전 세계인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 주는 화합과 평화의 향연입니다. 냉전시대가 종식되긴 했지만 세계는 여전히 고통의 질곡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의 9.11사태에서 보여 주듯이 민족 분규와 종교적 갈등으로 세계가 시름하고 있고, 지구환경은 파괴 일로에 처해 있습니다.

 

미래를 책임질 청년은 가히 냉소적으로 변하고 있으며, 일부는 물질주의와 향락주의에 심취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마약에 빠져 비행을 일삼기도 합니다. 이러한 제반 문제의 해결방안은 위에서도 말씀드렸던 바와 같이 올바른 진리 즉 서로 위하여 살겠다고 하는 이상적 진리의 기반 위에 올바른 스포츠 정신을 접목시키고, 그 정신을 하나님 같이 실천하여 화합과 평화와 통일의 세계를 창건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에 본인은 금번에 평화세계의 창건을 바라며 Sun Moon Peace Cup을 제정한 것입니다. Sun Moon Peace Cup은 해와 달의 컵, 천지 부모의 컵, 평화의 컵입니다. 순수 순결의 상징의 빛으로 영원히 빛나야 합니다. Sun Moon Peace Cup은 하나님을 빼놓고 단순히 흥행성 경기만을 부추기고 스타만을 탄생시키는 그런 기존의 컵과는 구별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을 확실히 알고 영계의 실상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 평화의 정도를 가려가야 하는 것입니다. Sun Moon Peace Cup은 하나님께서 이상하셨던 창조본연의 세계를 이루기 위한 종교와 과학 정치와 경제 여성 청년 체육 등 각계 각 분야의 노력을 한자리에 모아 인류가 하나의 대가족 됨을 염원하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것입니다. 

 

특히 인종, 국가, 민족, 종교, 이념의 벽을 넘어 하나님의 참사랑을 중심한 참 평화의 이상을 향해 출발하는 시발점이 된다는 점에서 참으로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본 Sun Moon Peace Cup은 인류의 건전한 정신세계는 물론 영성의 계발과 함께 인류 공동체의 내외적 화합과 조화를 이루는 축제의 장이자 하나님의 창조 이상을 중심으로 평화와 자유 행복의 세계를 열어 가는 한마음 한가족 한 심정의 대동의 장이 될 것입니다. 

 

끝으로 여기 모이신 여러분 모두는 Sun Moon Peace Cup을 발전시키는데 주역이 되고 크게 기여해 주기로 약속한 펠레 재단 그리고 피파 협회와 더불어 모든 협조와 지도를 아끼지 말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