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0.8.29(토) 우리의 책임. 중앙수련원.
- 제2차 성심회 총회.
034-029 싸움하는 과정에서 상대방이 잘못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상대방의 잘못을 덮어 주고 그를 이해해 주면서 자기가 손해 보는 입장에 서게 되면 그 사람 편에 있던 사람은 틀림없이 내편으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양심은 공적인 입장에서 손해 보는 사람을 편들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천리입니다.
학교에서 가민히 보면 주먹깨나 써서 학급에 문제시되는 학생이 있습니다. 그런 학생이 때릴 때는 오히려 맞는 것이 좋습니다. 맞는 것이 억울한 입장이지만 오히려 그에게 양보하고 그를 위해서 선의의 입장에서 인격적으로 대하게 되면 환경은 맞은 사람을 중심 삼고 나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종교인은 변명이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참된 종교인이 가는 길에는 변명이나 불평이 있을 수 없습니다. 불평하는 사람은 파괴분자입니다. 변명하는 사람은 하나님 앞에 불효자입니다. 그저 묵묵히 가는 것입니다. 내가 가는 길에 있어서 책임을 못 했는데 변명할 수가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