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1.8.13(금) 청평 수련소. 우리의 사명과 책임.
- 제1차 교회장 수련.
046-164 뜻을 위해 가고 공적 입장에서 지독히 고생하면 망할 줄 알아도 안 망합니다. 우리 어머니 아버지는 "저 녀석 용 될 줄 알았더니 번데기 되었다"고 했어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용이 될 줄 알았더니 번데기가 되었다는 거예요.
* 새로운 일은 어느 때나 칭찬받는 일이 없는 것입니다.
* 맨 처음에 선생님이 여기 와서 쓱 보니까 자리가 좋았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자리잡고 기도드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내가 일생 동안 정성 들이는 데 있어서의 기도하는 길을 닦기 시작한 것입니다.
* 이래서 혼자 울업산 꼭대기에 올라가 기도하던 것이 엊그제 같아요. 내가 비록 이 손바닥밖에 없는 사람이지만 내 결심을 중심 삼고 지금까지 못하는 게 없었습니다. 한번 이룬다는 것은 무슨 수단을 써서라도 기필코 이루고야 맙니다. 내가 기도하던 것이 엊그제 같아요.
이곳 일도 내가 작년 4월부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런데 남들은 이 좋은 곳을 요즘에야 알아 가지고 "야, 통일교회 문 선생이 좋은 곳을 전부 다 샀다"고 야단들입니다. 여기가 제일 좋은 자리입니다.
선생님의 성격이 그런 성격인데 만약에 딴 곳으로 도망가 가지고 살 수 있는 길이 있었더라면 여러분보다 내가 먼저 갔을 거라구요. 알겠어요? 이 길밖에 없기 때문에 이렇게 가고 있는 거예요.
선생님의 코를 보라구요. 누구 말 안 듣게 생겼습니다. 눈을 보세요. 보면 지독한 사람이라구요. 겁을 모르는 사람입니다. 그렇지만 통일교회 선생님이 되고부터는 겁이 제일 많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건 왜? 선생님 자신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한번 잘못하는 날에는 다시 돌이킬 수 없는 놀음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알겠어요? 심각하다 이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언제나 내가 가는 데는 하나님이 따라오신다고 생각하지 내가 하나님을 따라간다고 생각을 안 한다는 것입니다. 내가 가는 길을 대한민국이 따라온다고 생각하지 내가 대한민국을 따라간다고 생각을 안 하는 것입니다. 내가 세계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세계가 나를 따라온다고 생각한다는 거예요. 그런 신념을 가지고 있다 이겁니다. 그러니 신념에 있어서 앞서야 되고 실천에 있어서 앞서야 되는 거라구요.
*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다, 높고자 하는 자는 낮아지고 낮고자 하는 자는 높아진다" 하는 것이 우리의 가르침이 아닙니까? 전부 다 반대입니다. 역설적이 방법이 곧 복귀 노정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은 여러분이 좋다는 것은 절대 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