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0.8.11(화) 부산 동명장 여관.
- 전국 지구장 수양회.
033-180 사적인 것은 악에 가까운 것입니다. 악이 선을 쳐서 남아지는 법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공사 문제에 있어서 생활 법도를 세워 나가야 됩니다.
지금 성진이가 원필이의 집에 살고 있어도 내가 지금까지 한 번도 찾아가지 않았어요. 공장에 가는 시간의 몇 분의 일만 할애를 해도 갈 수 있지만 안 찾아갔습니다. 협회장이나 총무부장의 집에도 안 찾아갑니다.
그러면 왜 안 찾아가느냐? 거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유 협회장이나 옛날 총무부장 김영휘네 집에도 찾아가서 아이들의 손목이라도 한번 잡아 주고 그래야 되지만 안 가는 것입니다. 내가 세상 아이들을 만나면 안아 주기도 하고 그러지만 이들에게는 이들이 해야 할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성진이에게도 그가 해야 할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성진이가 최 선생의 집에 가 있을 때 최 선생이 아무리 와 주기를 바라도 가지 않았습니다. 성진이가 그 집에 가 있는 1년 반 동안 선생님을 초대해 놓고 기다려도 한 번도 안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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