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7.5.10(일) 참부모의 심정권. 부산교회.
164-140 남자는 여자를 무서워하는데 여자는 남자를 무서워해요? (안 무서워합니다.) 왜? 아무리 못난 여자라도 세계적으로 힘을 뻗는 남자한테 시집가겠다고 하지, 어디 가서 밀려다니는 따라지 서푼짜리 남자한테 시집가겠다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 그 반면에 남자는 어떠냐? 남자는 아무리 잘났다고 꺼떡대는 남자라도 어떤 여자한테? 주먹을 휘젓고 치마 꼬리를 내두르며 "여봐라!" 하며 술을 먹고 발로 차는 그런 여자가 아니라 염전하고 그림 같은 여자를 얻겠다고 합니다. 그래요, 안 그래요? 이 못생긴 남자들, 그래요, 안 그래요? 암만 잘난 남자라도 왈패 같은 여자는 싫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