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2.7.11(일) 우리 집을 찾아서. 벨베디아.
119-162 여러분 아들딸 앞에 빚지지 말아요. 선생님에게 빚을 졌지만 이제 여러분들이 선생님에게는 빚을 안 갚아도 좋으니까 여러분들 자신이 여러분 후손들에게 빚지지 말라 이거예요.
마찬가지라구요. 여러분은 後代를 위해서 하는 거예요.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후대의 선한 조상이 돼라 이거예요. 선한 참부모가 돼라 이거예요. 이제부터는 틀림없이.
다 잊어버리고 선생님이 어디 가서 나타나지 않더라도, 편지나 무슨 소식을 안 주더라도, 죽도록 내가 안 만나더라도 "틀림없이 이 길을 가겠습니다."라고 해야 되겠어요. 알겠어요? 가야 된다는 것을 알았어요?
선생님도 마찬가지예요. 선생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그런 책임을 딱 맡기신 거예요. 뭐, 기도도 안 해요. 기도도 안 합니다. 하나님한테 부탁도 않고 가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어디 가더라도 누구보다도 맨 먼저, 어디 떠나게 될 때는 맨 나중에! 그런 사람이 되려고 한다구요.
산에 올라가더라도 올라가서 죽을 지경이라도 "꼭대기에 내가 먼저 발을 디뎌야지 안 그러면 안 된다." 그렇게 생각한다구요. 언제나 요만큼 더 가는 거예요. 비교해 가지고 조금 낫다 해야지요.
미국에서도 마찬가지라구요. 미국 사람한테 내가 빚 안 진다구요. 내가 미국을 위해서 노력하고 걱정하고 자지 않고 먹지 않고 이런 놀음을 하는 거예요. 이런 놀음을 하는 것이 고달프다는 것을 여러분들도 알 수 있지요? 그렇지만 그것을 꿈에도 생각지 않는다구요. 선생님은 좋은 옷을 입으면 빚으로 아는 거예요. 전부 다.
이 구두를 3년 신었다구요. 3년. 이거 21불이에요. 140불짜리를 21불에 샀어요. 그러니까 수수께끼예요. 또 혼자 있을 때는 넥타이를 안 맨다구요. 공식적인 자리에서나 매지.
또 혼자 어디 가다 배고프다고 절대 중국집에 안 들어간다구요. 맥도널드 햄버거 집에 가지. 링컨 타고 척 맥도널드 햄버거 집에 가는 거예요. 그게 멋지다구요. 아주. 그런 사람이라구요.
* 지금도 이 벨베디어 집에 대해서 관심 없다구요. 어디 모레 사장의 천막에서도 잘 자고 어디 가서 한 칸 방에서도 그냥 그대로 잘 잔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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