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장에 삿갓 쓰고 방랑 삼천리
흰 구름 뜬 고개 넘어가는 객이 누구냐
열두 대문 문간방에 걸식을 하며
술 한 잔에 시 한 수로 떠나가는 김삿갓
세상에 싫던가요 벼슬도 버리고
기다리는 사람 없는 이 거리 저 마을로
손을 젓는 집집마다 소문을 놓고
푸대접에 껄껄대며 떠나가는 김삿갓
바랑에 지치었나 사랑에 지치었나
괴나리봇짐 지고 가는 고이 어디냐
팔도강산 타향살이 몇몇 해던가
석양 지는 산마루에 잠을 자는 김삿갓
https://www.youtube.com/watch?v=PwJJir4f-Zk
* 여러분, 김삿갓 노래, 우리 협회장이 잘하지? 그거 한번 해볼까?
죽장에 삿갓 쓰고 뭐라더라? 방랑 삼천리. ···그 김삿갓과 마찬가지예요. 일생 동안 그렇게 살았어요. 부모가 있다고 해도 부모의 집에 갈 수 없어요. 하늘을 위하여 출가한 신세, 집을 나온 신세예요. 고향 갈 수 없어요. 금의환향해야 돼요. 패자의 서러운 모습으로는 죽으면 죽었지 고향에 나타나지 못해요. 1990.1.14(일) 본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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