成約·韓日美

한국 사람은 계시적인 민족입니다.

true2020 2014. 12. 10. 15:49

 

▣ 1969.10.3(금) 새 문화 창조의 역군. 경기도 구리 동구릉.

- 제1회 전국 성화 대학생 총회. 야외예배.

 

025-156 한국 사람은 계시적인 민족입니다. 한국 사람이 계시적인 민족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느냐? 일례로 한국말에 "누굴 따먹었다"라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성경에 나오는 선악과를 따먹고 타락했다는 말과 딱 들어맞는 말입니다. 계시적인 말이에요.

 

그리고 한국 사람들은 좋아도 죽겠다고 하고 죽겠어도 죽겠다고 합니다. 반가운 일이 있어도 "아이고 반가워 죽겠다"고 합니다. 반가운데 좋다고 하지 왜 죽겠다고 하느냐는 것입니다. 또 더워 주겠다, 배고파 죽겠다, 맛있어 죽겠다···. 온통 죽겠다는 것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노상 죽겠다는 거예요.

 

025-158 이처럼 한국 사람들은 죽는 교육을 받아 왔기 때문에 죽는 데는 도통한 사람입니다. 죽는 교육, 잘 죽는 법을 가르쳐 주는 교육은 도의 정수 교육입니다. 이 둘의 비유만 들더라도 근사하지요? 뭐 더 많이 이야기했으면 좋겠지만 말할 시간이 없습니다.

 

반찬을 봐도 그렇습니다. 서양 사람들의 반찬을 보면 시금치도 통째로 갖다 놓고 먹습니다. 또 요리도 싱겁게 한 가지로만 합니다. 그러나 우리 한국 음식은 음양의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맵기도 하고 짜기도 하면서 조화가 잘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숟가락 하나는 하나님을 상징하고 젓가락 둘은 아담 해와를 상징하여 결국 삼위기대를 나타냅니다. 그렇지요?

 

그리고 한국의 지역 이름을 보면 그 이름 자체가 그 지역의 내용을 나타냅니다. 명승지 같은 데나 이름이 좋은 데를 보면 이 이름 자체가 그곳의 지형과 같다는 거예요. 학고을 하면 학이 많은 고을이요 금고을 하면 금이 나는 고을이라는 것입니다. 지역 이름을 자연 풍경과 그 지방에 접합하게 지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이름들이 모두 음양의 조화를 갖추어 지어졌습니다.

 

* 한국 사람들은 세계에 없는 사람들입니다. 어떤 나라 사람들보다도 운에 관심이 많은 민족입니다. 그렇지요? 지지리 죽겠다고 하면서 살 궁리는 누구보다도 많이 합니다. 국회의원들도 점장이를 찾아가서 "내 신수가 좋습니까, 안 좋습니까?" 합니다. 내가 알기로는 그러지 않는 녀석이 하나도 없습니다. 운수를 따라다니는 데는 누구한테도 지지 않는 무리들입니다. 이것은 극단적인 한 예가 될지 모르지만 대체로 한국 사람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 우리 역사를 반만년 역사라고 하지요? 반만년 역사, 길기도 합니다. 그러면 이 길고 긴 반만년 역사 동안 우리는 뭘 했습니까? 뭘 했느냐는 거예요.

 

* 5천 년 역사, 반만년 역사를 가진 이 나라가 왜 그렇습니까? 자랑할 게 뭐 있습니까? 없습니다. 그렇지만 자랑할 게 있습니다. 한국은 조그마한 나라입니다. 뭐라고 할까요? 면상 가운데에 조그맣게 붙은 사마귀 같다고나 할까요.

 

* 아시아 지도에서 한국을 보십시오. 참 잘 생겼습니다. 그런데 기분 나쁘게 너무나 작습니다. 이렇게 작은 우리나라를 다른 나라가 면상에 붙은 사마귀를 떼듯 떼어 버리려고 했으면 벌써 수천 년 전에 없어졌을 텐데 5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씨알이 남아 있습니다. 골동품이 되어 박물관에 가 있지 ㅇ낳고 지금까지 역사적인 문화를 가지고 이러고저러고 해 가지고 남아졌다 이겁니다.

 

왜 많은 나라가 이렇게 작은 우리 한국을 못 떼먹고 못 떼어 버렸느냐? 그것은 한국 민족이 머리가 좋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남아진 것입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우리 역사에 비참한 역사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외세에 몰렸던 그때마다 그것을 물리치기 위해서 별의별 놀음을 다해야 했습니다. 그러자니 팔방미인이 되어야 했습니다.

 

* 그렇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한민족이 남아졌다는 것입니다.

 

025-160 섭리적인 내용을 두고 볼 때 우리 민족은 애국가의 가사처럼 하나님이 보우하사 지금까지 이렇게 나온 것입니다.

 

우리 배달민족이 흰옷을 즐겨 입었는데 그것은 한국이 언제나 상갓집이었음을 뜻합니다. 사실이 그렇습니다. 한민족의 역사는 상갓집 역사였습니다. 역사가 그렇지 않습니까? 나는 그렇게 봅니다.

 

그렇지만 나라를 위해 충성하고 하나님을 모시는 데 있어서는 어떤 민족에게도 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나라 이 민족에게는 하늘이 수호해 줄 때가 반드시 올 것입니다. 그때를 맞을 첫 번 기수가 누구냐? 바로 우리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