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1.3.7(일) 지혜로운 자와 어리석은 자. 전본부교회.
042-195 그래서 우리 통일교회에서 주장하기를 국경을 초월하자, 초민족적인 신념을 오늘날 생활 무대에 집중시키자고 하는 것입니다. 그럴 수 있느냐? 이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한민족의 입장에서 볼 때 일본 사람들은 원수입니다. 용서할 수 없는 원수입니다. 피로 맺힌 원수입니다. 그 원한은 피의 대가를 치르지 않고는 풀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 원수 관계를 극복하여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능하겠습니까?
한국과 일본은 문화적 배경이 다르고 역사적인 배경이 다릅니다. 그리고 주권자도 다르고 국민으로서 의무도 다릅니다. 사회 체제에 있어서도 부딪히는 것이 많습니다. 그런데도 그런 어려움들을 극복할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일본 민족을 중심 삼고 생각해 볼 때 일본 민족 가운데 한국의 전통이나 풍습을 따르는 입장에 선 사람이 있다면 일본 사람들은 그를 보고 "한국 풍이다, 한국 패다라고들 할 것입니다. 그 패들 가운데 "나는 피스터 문이라고 하는 사람을 중심한 그런 사상을 갖고 있는데 그 사상은 이러이러하다" 하는 사람은 단일민족으로 천황을 위주로 한 國粹主義 사상을 중심 삼은 일본 민족에게 背馳되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을 한편으로 賣國奴와 마찬가지로 봅니다. 구보끼 협회장이 그런 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이 점점 커가면 커질수록 반기의 기세는 상대적으로 커갈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럴수록 그런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내야 할 것이 일본 통일교회 신도들의 사명입니다.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