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의 것과 내 것
천주교 신부와 기독교 목사 그리고 유대교의 랍비, 세 사람이 모여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었다.
"하나님께 얼마만큼 바칠 것인가에 대한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하고 천주교 신부가 제안했다.
"저는 먼저 땅에 줄을 긋고 제가 가진 돈 전부를 공중에 던집니다. 줄 오른편에 떨어진 돈은 하나님께 바치고 왼편에 떨어지면 제 주머니에 집어넣습니다."
"그렇게 썩 좋은 방법이 못 되는데요."하고 목사님이 말했다.
"저는 땅에 원을 그려 놓고, 내 돈을 공중에 던지지요. 원 안으로 떨어진 떨어진 돈은 하나님의 소유이고 원 바깥에 떨어진 것은 내 것으로 간주합니다."
그러자 유대교의 랍비가 돌아서서 숨을 한 번 크게 쉬고는 "저는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다 주께 바칩니다."라고 말했다.
"사람, 그만 웃기시오. 뭐! 모든 걸 다 바친다고요." 다른 두 사람이 비웃으며 말했다.
"그렇소!" 랍비는 자신 있게 대답했다.
저는 하나님을 향하여 나의 돈 전부를 던집니다. 그리고서는 이렇게 말하지요.
"땅에 떨어진 모든 것은 제 것입니다. 그리고 공중에 머무는 돈은 당신의 것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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