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어 두다', '물어 보다', '먹어 보다'는 본용언과 보조 용언의 관계로 띄어 써야 합니까? 어떤 경우에 본용언과 보조 용언도 합성 동사로 붙여 쓸 수 있는지요?
본용언과 본용언도 합성 동사로 붙여 쓸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물어보다'는 "표준국어대사전"에 합성 동사(합성어)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적어 두다', '먹어 보다'는 합성 동사(합성어)로 분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러한 표현이 합성 동사인지 '본용언과 보조 용언'의 구성인지 판별하기 어려울 때는 "표준국어대사전"을 검색하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조 용언도 본용언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단어이므로, 본용언과 보조 용언을 띄어 쓰는 것이 원칙이나, 본용언과 보조 용언이 어울려 하나의 용언이 된 '들어가다, 늘어나다, 엎어지다'와 본용언에 보조 용언이 연결된 '꺼져 가다, 겪어 나다, 깨뜨려 버리다' 들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는 '한글 맞춤법' 제47항에서 '-아/-어' 뒤에 연결되는 보조 용언은 붙여 쓸 수 있음을 허용하고 있는 것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새로 만들어진 단어인지 아닌지를 판별하는 기준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먼저, 두 말이 합하여 새로운 의미가 생겼는가, 다음으로, 두 말 사이가 긴밀한가 그렇지 않은가를 따져 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위에서 말한 두 번째 방법으로, '-아/-어' 뒤에 '서'가 줄어진 형식인지 아닌지를 따져 보게 되는 것인데, '-아/-어' 뒤에 '서'가 줄어진 형식에서는 뒤의 단어가 보조 용언이 아니므로, 붙여 쓰는 것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국립국어원 누리집, 자료실에 있는 "표준국어대사전" 편찬 지침 1(171쪽~)을 보시면, 단일어와 합성어의 식별 기준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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