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노정

흥남 감옥 - 흥남 수용소의 그렇게 무지무지한 극한 노동 가운데서도 나는 지치지 않아서 쓰러지지 못했다구요.

true2020 2022. 1. 16. 17:32

▶ 1972.11.12(일) 중앙수련원. 기필코 가야 하겠습니다.

- 제4차 세계 순회 환송 집회. 서울, 경기, 강원 식구 참석.

 

064-284 나는 감옥길을 걸어가면서도 하나님 앞에 기도한 사람이라구요. 내가 감옥에 가면 하늘이 만나게 해 주기로 약속된 사람이 있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希望을 품고 간 사나이라구요. 콩밥을 앞에 놓고도 하늘 앞에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민족을 위해서 기도했던사람이라구요. 수난길에 몰리는 자리에서도 민족을 잊어 본 적이 없고 세계 인류를 잊어 본 적이 없는 거예요.

 

흥남 수용소의 그렇게 무지무지한 극한 노동 가운데서도 나는 지치지 않아서 쓰러지지 못했다구요. 쓰러지면 안 되는 거라구요. 一身이 병이 나더라도 아니 갈래야 아니 갈 수 없는 역사를 지닌 사람이라구요.

 

나는 그 자리에서 기도하기를 "하나님이여, 저를 동정하지 마시옵소서. 저를 사랑하시려거들랑 민족을 사랑하여 주시고 저를 귀히 여기시거들랑 세계를 귀히 여기소서. 공산권 魔手의 鐵網 속에 제가 들어와 있지만 이들을 구원해 주시옵소서" 이렇게 기도한 사나이라구요.

 

그 기도는 假飾的인 祈禱가 아니에요. 눈물과 콧물을 흘리며 이런 기도를 올렸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구요. 이 거룩한 전통을 이어받을 수 있는 참된 사람을 하늘은 지금도 부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