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난은 우리의 후손들이 망하지 않도록 방비하기 위한 하나님의 작전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 1971.4.18(일) 구리시 교문리 통일동산. 수난과 생의 보람.
- 야외 합동예배와 식목행사가 끝난 후 말씀.
043-070 이런 것을 볼 때 하나님의 복귀 섭리는 평탄한 행로를 통하여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거기에는 수난길을 거쳐야 할 역사적인 과정이 남아 있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하나님께서는 쪼그라지고 메말라서 보기에는 가냘프고 연약하지만 그 가운데서 생명의 여력을 가지고 생명의 영양소를 흠뻑 품을 수 있는 그런 주체 능력을 가진 사람들로 역사 과정에 남아질 수 있는 하나의 종자를 구하실 것이 아니겠느냐?
시련 도상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시련 과정에서 자기 생명의 자체력을 보강한 존재가 있다 할진대는 그 자체는 자기에게 가중된 시련이 오더라도 그것을 뚫고 나가 투쟁할 수 있는 재기의 결의의 요건이 남아질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하고 자연스럽게 자란 사람들은 자기들에게 그 몇 배의 시련 고비가 다가오게 될 때는 전부 당황하고 후퇴하게 되는 것이 인간의 실정인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볼 때 하나님께서는 역사상에 끈기 있는 민족을 통하여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끈기 있는 민족뿐만 아니라 험한 폭풍우가 몰아쳐 오는 환경에서 어느 누구도 남아질 수 없는 최후의 고빗길에서 온갖 수난을 극복해 나올 수 있는 생명의 여력을 가진 종족이면 종족, 민족이면 민족을 통해 섭리해 나가시는 것입니다.
최후의 세계적인 수난을 극복해 나가야 할 섭리 노정에 있어서 이러한 것을 책임지기 위해서는 자기 생명과 엇바꾸는 일이 있더라도 감사하며 나갈 수 있는 사상을 가진 그런 무리와 그런 미족이어야 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두고 생각해 볼 때 그런 무리, 그런 민족은 반드시 역사상에 남아 나오는 것입니다.
043-072 그러기에 뜻을 따라가는 길에 있어서 혹은 천운의 도리를 실천해 가는 길에 있어서 행복이 좋으냐, 환난이 좋으냐 할 때 행복보다는 환난이 좋다는 것입니다. 患難은 우리의 후손들이 망하지 않도록 防備하기 위한 하나님의 작전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또 희생과 시련의 터전 위에서 전통을 상속받아 더욱 발전한다면 앞으로 어떠한 어려운 길도 뚫고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